난계 박연과 국악 문화유산 최신 미디어 환경 구축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박물관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스마트 박물관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영동군은 국악의 고장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악박물관과 국악체험촌 운영 활성화를 위해 2억원(국비 1억, 지방비 1억)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난계국악박물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 공립박물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박물관과 관련유적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 이를 스마트 관람시스템과 연계해 박물관 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배가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반영해 꼼꼼히 사업계획을 꾸리고, 1차 서류 심사 후 2차 프리젠테이션 및 종합심사를 통해 올해 2월 최종사업자로 확정됐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전국 65개 박물관과 미술관 중 음악을 소재로 한 박물관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스마트 난계국악박물관 구축의 핵심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기본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관련 콘텐츠 제작이다.

대형 화면의 멀티터치 스크린 기반의 '미디어 월'과 난계국악박물관 전체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원격 뮤지엄'이 구축된다.

역사인물 박연, 국악과 영동, 국악박물관과 소장유물, 국악체험촌과 박연 유적 총 4개의 주제로 관람콘텐츠를 제작하고, 제작된 콘텐츠는 국악박물관과 국악체험촌 및 제작촌에 영상형태로 전시하게 된다.

콘텐츠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검색, 타 자료와의 연계도 구현할 수 있는 쌍방향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달부터 촬영섭외 촬영 및 스캔, 3D CG 제작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의 성과를 보고 영국사와 반야사, 와인터널, 힐링타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우국 문화예술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악박물관이 지닌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전시함으로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도약하고, 영동군 국악 홍보를 통해 2025년 세계국악엑스포 유치에 기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계국악박물관은 2000년 9월 개관했으며 도유형문화재 제380호 '박연왕지'를 비롯해 편경, 편종, 고악기 등 86점이 전시된 국내유일의 국악 전문박물관이다.

주변으로 사당인 난계사, 박연묘소, 박연생가가 있고 국악체험촌과 제작촌까지 입지하고 있어 국내 최대규모 국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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