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석·보좌관회의서 "우리나라 도운 아프간인·가족들 무사히 국내로 이송해 다행"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여자로서 우리나라에 체류하게 될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진천 주민들과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를 도운 아프간인들과 가족들을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며 이같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군 수송기를 보내 분쟁 지역의 외국인들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해 오고, 국내에 정착시키게 된 것은 우리 외교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지금 아프간 국민들이 겪는 고난이 남일 같지 않다는 공감이 있다"며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아프간)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편으로, 카불공항 폭탄테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하고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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