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6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10월 1~21일

국회 본회의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가 21대 국회 두 번째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한 정기국회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정기국회는 이날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우선 오는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3~16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언론중재법을 포함한 법안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7일과 29일 두 차례 걸쳐 개최한다.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는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올해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파헤침으로써 실정론을 부각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막아내고 국정 성과를 드러냄으로써 정권 재창출 기반을 구축하려는 민주당 간에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10월 25일 실시한다.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상 최대 규모의 604조원 '슈퍼예산'을 둘러싸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용 예산을 걸러내겠다며 현미경 심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정기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정가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됐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법률·예산안 심의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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