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긍정이 능력을 키운다
자기긍정이 능력을 키운다
  • 중부매일
  • 승인 2021.09.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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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뜨락] 이성범 수필가

얼마전 온국민의 관심을 집중했던 토쿄 하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시대에 어려웠던 상황속에서 열렸기에 이 또한 관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7개, 톱10 진입의 목표달성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쏟아낸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하다. 체조,수영,육상, 근대5종 등은 불모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높이뛰기 우상혁은 2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1㎝ 넘겼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배구의 기적같은 '해보자' 4강은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한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발전에는 난관이 있다는 사실로 알아야 한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무언가를 학습하거나 자신을 바꾸는 과정중에는 항상 정체기가 존재하며 심지어 일시적 퇴보를 겪기도 한다. 이럴 때 학습된 무력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봐, 난 안된다니까!'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자신에게 해줘어야 할 말은 따로 있다. '받아들여, 이건 과정일 뿐이잖아, 방법을 바꾸면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되 너무 원대한 목표를 세우지도 한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도 말고 꾸준하게 끝까지 목표를 완수하자라고 자신에게 긍정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물론 자신의 진도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관건은 노력에는 반드시 결과가 다르며 아무리 작은 결과일지라도 자신을 다독이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나는 할 수 있어, 조금 더 노력하면 점점 더 나아질 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학습된 무력감을 물리치려면 먼저 자신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아주 잘했어, 전보다 발전했네!' '나는 할 수 있어,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돼' 라고 말해주고 약간의 보상을 줘야 한다. 비록 다른 사람이 별것 아니라 생각할지라도 말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대뇌가 '노력과 보상'을 한데 묶어 생각하기 시작하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그러고는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키워 좌절감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대뇌가 우리의 행동을 성공의 결과로 전환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게되면 조금씩 무력감을 받아들여 자신감을 잃게 되고 심지어 상황을 바꿀 기회가 와도 '난 못해' 라며 포기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한 두번의 경험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복된 경험으로 학습된 무력감이 형성된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그들은 어려서부터 친구나 가족에게 비하와 비웃음을 당해왔을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놀기를 좋아한다고 '너 그렇게 놀다가는 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 인생 망하는 거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거나 시험성적이 좋지않아 '어쩜 그렇게 멍청하니?' 라고 혼이 나며 자라왔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어른들은 아이가 투지를 불태워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종의 '자극요법'으로 이런 말들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어른들의 이런 의도를 알 리가 없다. 그저 이를 진심으로 여기며 어른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다고 상처받을 뿐이다. 그러나 공부를 그리 잘 하지 못해도 어른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여러번의 시도후 좌절속에서도 배움을 얻어 진정으로 성취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이성범 수필가
이성범 수필가

그렇다. 부정하는 말 대신 격려의 말을 건네며 한 단계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국 능력과 자신감 모두 높아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현 듯 혹자의 말이 가슴을 저미어 오게 한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긍정의 마음은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이다 라는 그 말이, 오늘도 나 또한 자기긍정의 말로 나 자신을 다독이며 아침 출근길을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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