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적 언어 바꾸기 운동·입법활동 지원 등 아끼지 않을 것"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이지효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활동과 지역여성계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로 성평등 정책과 관련한 현안이나 지역내 이슈를 선정해 연간 4회 이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를 통한 담론을 정책제안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를 만나 포럼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은 199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민·관 협력 여성정책 제안기구'다.

이순희 대표는 "여성의 정치세력화, 연간 4회 이상 지역내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회 개최, 다양한 지역여성들과의 네트워킹은 물론 1년 동안 충북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화 된 여성 및 성평등 관련 의제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충북여성 10대 뉴스'는 성평등 사회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이끄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은 최근 5년(2015~2019)간 분과별 회의를 통해 69건의 정책 제안을 했고 그 중 48개가 반영돼 약 69.6%의 반영율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민선 6기에 충북미래여성플라자 건립, 여성재단 건립 등을 제안해 현재 많은 도민들이 충북미래여성플라자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성재단을 통해 연구와 교육 등 지역내 성평등 문화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1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충북여성정책포럼은 교육문화, 인권복지, 정치사회, 환경경제 4개의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원수는 121명이지만 그분들이 교수, 경제계 대표, 기관장 등 리더그룹에 속하신 분들이라 1인의 역할이 조직과 연결돼 수백명의 여성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아이디어와 정책적 모니터링을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위원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 이지효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 이지효

이 대표는 특히 최근에 포럼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청년여성들의 진입으로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일상에서 성차별적 언어 바꾸기 운동, 정치세력화에서 더 나아가 입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위원 활동의 장을 열고 각 시군의 여성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화장실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출입문 바꿔달기, 여성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 직장내 차별 등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대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여권통문의 김소사, 이소사가 외쳤던 그 미래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듯 앞으로 후배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여성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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