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낙찰가율 113.3% 기록… 전월比 15% 상승

아파트 /클립아트 제공
아파트 /클립아트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최근 정부의 집값 고점경고와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단,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규제 강화에도 아파트 가격이 꺾이지 않으면서 충청권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중 대전, 충북, 충남, 세종의 전체용도 낙찰가율은 81.8%, 71.3%, 64.3%. 46.7%를 각각 기록했다.

대전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대전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대전= 대전의 주거시설의 낙찰률은 68.8%, 낙찰가율은 77.1%, 평균 응찰자수는 5.3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거시설 진행건수(48건)중 17건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경매는 낙찰가율 113.3%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대비 15%p 상승하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업무상 상업시설의 낙찰률은 29.4%, 낙찰가율은 87.4%, 평균 응찰자수는 3.0명으로 조사됐다. 토지의 낙찰률은 60.0%, 낙찰가율은 62.0%, 평균응찰자수는 1.7명이다.

대전 최고 낙찰가는 대전 동구 홍도동 근린상가(낙찰가 62억6천만원·낙찰가율 96.3%)다. 유성구 송강동 아파트에는 총 25명이 입찰에 참여해 최다 응찰자로 선정됐다.

충북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충북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충북= 이 기간 충북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337건으로 이중 10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3%, 낙찰가율은 77.0%를 기록했다.

충북 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89.8%로 전월대비 8.3%p 오르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가격 훈풍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의 경우 총 86건중 24건이 낙찰, 낙찰률 27.9%, 낙찰가율 64.1%를 기록했으며 토지는 224건중 70건이 낙찰돼 낙찰률 31.3%, 낙찰가율 70.5%로 집계됐다.

충북의 최고 낙찰가는 진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병원(낙찰가 38억8천만원·낙찰가율 66.0%)다. 충주시 교현동 아파트에는 50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충남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충남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충남= 충남의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총 312건중 143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45.8%를 기록했다. 또 낙찰가율은 75.4%, 평균 응찰자수는 4.8명으로 조사됐다.

업무상 상업시설의 경우 총 101건중 27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6.7%, 낙찰가율 54.9%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는 410건중 175건이 낙찰, 낙찰률은 42.7%, 낙찰가율 64.0%, 평균 응찰자 수는 2.9명이다.

충남의 최고 낙찰가는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근린상가(낙찰가 34억원·낙찰가율 72.0%)이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아파트에는 총 28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세종 아파트 경매현황 그래프(단위: %)

◆세종= 세종은 한때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이 기준치(100%)를 넘기는 등 고공행진했으나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더구나 19건의 업무·상업시설이 경매로 진행됐으나, 단 한명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세종시 상가시장의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3건중 2이 낙찰되면서 낙찰율 66.7%, 낙찰가율 65.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다.

물건 수는 많지 않지만 전국에서 손꼽히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올해 초 대비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토지는 총 7건중 2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28.6%, 낙찰가율은 40.1%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의 최고 낙찰가는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 임야(낙찰가 3억7천6만원·낙찰가율 37.4%)다. 전의면 관정리 다세대에는 4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세종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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