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 의원
조중근 충주시의원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이 충주시의 장애인복지관 주차장 확장 요구에 대해 주차장 확보보다 장애인복지관 신축 이전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8일 열린 충주시의회 제 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장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 가운데 가장 큰 요구사항은 현재의 장애인복지관의 신축 이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충주시 장애인협의회에서 충주시에 보낸 충주시장애인복지관 신축 이전 요청서를 보면 현재의 복지관의 여건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실이 전무해 대회의실과 정보화교육장, 식당, 상담실 등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에 따른 공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각 단체의 유형별 신장장애인 응급후송차량과 지체장애인 심부름센터, 장애인생활지원센터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인들의 이용에 필수인 차량에 대한 주차장이 협소하다"며 "현재 7개 면이 있지만 장애인 버스조차 주·정차하지 못하는 큰 대로변에서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충주시가 이번 추경 예산안에 16억5천만 원을 들여 현재의 장애인복지관 옆 교회건물을 철거 후 주차장 15면을 만들겠다는 계획안이 올라왔지만 이는 주차장 1면을 만드는데 1억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장애인협회의 요구사항이라지만 신축·이전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장애인들이)답답한 마음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오래 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현재의 복지관이 아닌 장애인의 기본생활권 및 재활교육 자립을 위한 신축이전"이라며 "이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두고 당장 임시방편의 땜방식의 행정을 보여주는 충주시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중근 의원은 "충주시는 충주시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복지관 신축이전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 달라"며 "의회도 이 문제에 있어서 최대한 관심을 갖고 집행부와 장애인협회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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