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세월 준비된 참일꾼, 주어진 소명 최선 다할 것"

김기호
김기호

【중부매일 오광연기자】지난 2006년 40대의 기수론을 들고나와 어리다는 주변의 평을 들으면서 보령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김기호 씨가 또 다시 보령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16년간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김기호 현 보령경제 혁신연구소 대표는 다가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 보령시장으로 다섯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보령을 위해 일을 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2006년 지방선거부터 4번 도전을 한 것으로도 김기호대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16년 세월 낙선을 내리 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는 김기호대표는 '사전오기四顚五起'라는 말 그대로 네 번 거꾸러졌지만, 다섯 번째에는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야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16년간 고향을 지키는 동안 가장 보람있고 기억에 남는 것은 "2014년부터 시작한 매일 무료 급식봉사활동 이었다" 며 "급식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이 하루하루 의미있고 즐거운 나날이었다""고 얘기한다.

이어 "치열한 선거의 한복판을 두렴 없이 직면하고 뚜벅뚜벅 나가고 보령 시민들과 함께 보령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꿈을 공유할 때, 캄캄한 어둠에서 빛을 만난 듯 가슴이 뛰고 힘이 난다"고 말한다.

김기호 대표는"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세상은 참 암울할 것이고 보령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이라 하여 '만세보령'이라 했다"며"보령시민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은 고장 보령을 꼭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김기호 대표는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랐으며, 386 세대가 대부분 그렇듯 살림이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신 제 선친은 자식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4형제 모두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주었다.

장남인 저 또한 아버님의 뜻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고, 보령의 김용환 국회의원비서로 입문하여 15년 6개월간 근속하며 의정활동을 보좌하며 정치를 배웠다.

지난 1988년 13대 국회부터 2004년 16대까지 이 지역을 위해 일하신 김용환 전 의원을 모시고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관창공단, 아주자동차대학, 보령댐, 웅천IC,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을 유치 및 건설에 역할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고 또 성과를 낸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국회의 정책보좌관으로 일을 하면서 보령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민원을 챙기는 등 크고 작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며, 보령에 대한 저의 꿈을 하나하나 설계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기호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4번의 도전과 실패를 겪었으며,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이 있기에, 지구를 구할 영웅은 못되지만 보령을 위해 일하겠다는 하나의 신념으로 16년 긴 세월 한 길을 걸어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령에 대한 꿈을 품고 살아오는 세월동안 아내는 매번 낙방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기까지 온갖 모진 일을 마주해야 했고, 무수히 많은 감내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다.

긴 세월 고집스럽게 한길을 가는 것은 주제넘지는 소리 같지만 본인에게는 주어진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회에서 민원을 처리하며 또 보령에서 시민들과 함께 애환을 나누며,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소리, 내 삶을 바꿀 여력조차 없는 절박한 소리가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기호 대표는 "보령에 대한 정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문가를 초청해서 세미나 발표도 하고, 언론에 당시 현안에 대한 제 생각을 기고도 했다"며"보령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나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소리를 듣는 이를테면 민생탐방도 했다"고 추억을 회상 했다.

이어 "우리의 아픈 역사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도 하고, 각종 민원 해결, 시대에 맞는 먹거리와 농민들을 위해 기능성 '사포닌쌀'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총선 및 대선 지원, 기업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산업단지 조성 및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연구, 세월이 긴 만큼 다양한 일을 하며 보통의 사람들이 가정 살림을 살피며 살 듯, 보령 시민과 함께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오고 있다"고 주장 했다.

김 대표는 "정치를 시작한 후 온갖 시름에 견디기 어려운 날들도 있었다"며"그러다 앞으로 나가고 나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기에 최선을 다해 내일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이미 목표에 다다른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러다보니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저 혼자만의 여정이 아니게 되었다"며 16년보령시장에 출마할 수 있었던 여정을 털어 놓았다.

김 대표는 "김동일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연세도 많으신데 그 대단한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며"그러나 정치인은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고 했다 민심은 배를 띄워 주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어버리기도 한다"고 3선도전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현 시장의 두 번의 임기 동안 보령시 인구는 10만도 무너졌고 보령이 정체되었거나 퇴보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시내에 상가는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생업을 포기하고 가계를 내놓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전통시장은 기업형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특성화시킬 전략은 부재했다며 현 시장을 질타했다.

이어 그로인해 상가와 전통시장은 활기를 잃어가고 상인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19의 팬더믹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삶에 희망을 주지 못하는 환경이 결코 개인의 책임이라고 떠넘길 수 없는 문제라 생각한다.

시민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고 지방자치는 문제를 개선하고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 시장은 우량기업을 유치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령항을 개항하고,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한 바 있으나, 보령에 우량기업이 유치되지 못했고, 보령항 개항의 공약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기업유치를 위한 정책이 부재했고, 그로인해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한 청년들은 보령을 떠나고, 보령화력 1, 2호기 폐쇠로 인한 인원감축은 지역경제에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또한 현재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와,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충남 서남부권 발전이 활성화되는 반면, 우리 보령은 타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원활히 형성되지 않아 물류 유통을 비롯한 산업 발전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보령의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그중 한 사례로 전라북도와 경기도는 잇는 국도 21호 확포장 공사에서 우리 보령의 웅천- 주산간 구간만 유일하게 공사가 안 되고 있는 딱한 실정이라며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나 투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보령 주포-홍성 신성간 철도의 복선화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정치인은 당장의 그럴듯한 미사여구보다 실천의 결과물로 평가를 받게 되어있는데 주장이 아니라 증명을 해야 하고, 성과가 있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대표는 "앞으로 나갈 방향은 앞서 얘기한 대로 보령에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실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되는대로 설명할 것 이다"고 말했다.

이어 "16년의 도전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긴 시간 한결같은 한 사람의 보령에 대한 곡진한 관심과 애정이 보령시를 바꿀 수 있다는 증거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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