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비 1개 학교 감소·학생 수 약 1천300명 감소…내년부터 10억원 지원

김재종 군수가 교육경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각급 학교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옥천군
김재종 군수가 교육경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각급 학교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를 8년만에 다시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부터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군세수입액의 6% 범위에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옥천군은 지난 2007년 '옥천군 교육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학교환경개선을 비롯해 인재육성사업에 교육경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세입예산과목 편제개편으로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로 구분됨에 따라 교육경비 지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을 중단했다.

이같은 상황속에 옥천군 관내 학교현황은 20개소(초등학교 12, 중학교 5, 고등학교 3)로 지난 2013년 대비 1개 학교가 감소했고, 학생수도 2013년도 5천300여명에서 약 1천300명이 감소하며 학생수가 적은 일부 초등학교가 통·폐합 상황에 직면하는 등 교육경비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져 갔다.

이에 옥천군은 교육경비 지원방안을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2020년 '지방소비세'의 군세편입과 지방세의 점진적 증가세에 따라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2021년 2회 추경예산 기준)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여건을 조성해 8년 만에 다시 교육경비를 지원하게 됐다.

군은 8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교육경비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배경과 사업비 및 사업 범위, 주요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고 옥천교육지원청과 각 학교에 군의 교육경비 지원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종 군수는 "농촌지역에서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는 이유는 자녀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육경비 지원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정착을 위해 지역의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지역 학생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인재육성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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