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지고 있는 해를 보며 뜨는 해를 보며 한밤에 달을 보며 내리는 눈을 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이름 모를 산사에 들려 작은 교회에 가서 성당에서 미사를 보며 자주 감동을 받는다. 그런데 우리 정치를 그리 오래 관심두고 보아 왔지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걱정만 안 끼쳐도 다행이란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 된다. 이 번 선거가 끝나면 국민들이 감동 받는 정치를 기대해 본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치국 마시는 꼴이 안 되길 바란다.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결론이 나도 무슨 일이 생기던 선한 국민들만 불쌍하다. 여당을 지지해 정권재창출에 목숨은 건 국민이나 정권교체에 목숨을 건 국민이나 아무 잘 못이 없다. 대선이라는 전쟁에서 깃발을 들고 지휘하는 지휘부들이 막각하게 양진영에 있어 전술 전략을 짜고 있다. 간혹 야비한 수도 쓰기도 한다. 따르는 병사들은 오직 작전에 의해 휘몰리게 된다. 그렇게 많은 마음에 커다란 부상을 당하는 참극을 격는다.

필자가 거듭 주장한는 것이 있다. 재집권이야 전권 교체야의 답은 아주 바보도 다 알도록 간단하다. 임기간 객관적으로 잘 했으면 당연히 재집귄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 임기동안 잘 못해으면 갈아야 한다. 양심이 있는 보통의 정당과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후보로 내지 않고 다음을 기대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런데 우리 선거 역사상 이런 좋은 선례는 유감스럽게도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정치인을 보는 진짜 시각은 범죄자에 비교를 하지 않는다. 선량한 보통의 국민들은 겉으론 굽씬 거리고 있을 뿐이다. 일부는 지나친 아부를 보내고도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바른 민심을 읽지 못한다.

정말 내 편 남의 편을 따지지 말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해 잘 했다 생각이 들면 정권 재창출에 손을 들어줘라 그렇지 않고 잘 못 했다고 보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줘라. 이것이 우리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 길이다. 미래의 결과에 대한 종결 판단이 불가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높은 것을 택하는 것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책무이다. 선거 결과에 패한 책임자들은 그 잘 못을 인정하고 적어도 죽기 전까지 식음을 전폐해야 한다.

필자는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 나쁜 놈들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이 많기에 별탈 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본다. 그래도 다수의 사람들이 전쟁과도 같은 대권에서 순수하게 각 진영의 후보자들이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인지 의문을 보내고 있다. 올바른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본인들이 어느 쪽에 있는야에 따라 상황은 여실히 달라진다. 야당일 때 그리도 신랄하게 비판 하던 자들도 정권을 잡고나면 비판을 불만으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 충신도 본인이 왕권을 잡게 되면 충신을 멀리 한다고 한다. 참 한심한 일이다.

표 하나 구걸하기 위해 거지처럼 쉽게 말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 하나로 하겠다."는 국회의원이 있다. 다 좋다. 그럼 그 전에 엄청 많은 국회의원 세비 받는 것과 비정규직 보수 받는 것을 동일하게 일원화 해야만 한다.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함부러 해대고 있다. 표는 여기저기 딩구는 갈잎이 아니다. 그리 쉽게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무조건의 평준화는 공산주의다. 아무리 궁해도 자유 민주주의를 벗어나 공산화는 안 된다.

내 편은 아무리 잘 못 해도 전부 용서할 수 있고 상대편은 조금만 잘 못해도 불호령 내리는 공정한 우리나라에 애석하게 필자가 막혀 오는 가슴으로 숨을 쉬지 못해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공정한 나라에서 근근히 견뎌 얼마나 더 살아가야 하는지 걱정이다. 허다하게 되나가나 잘 못은 정치인이 하고 그 피해로 죽어나는 것은 선량한 국민일 뿐이다. 정치인들과 힘있는 자들이 다 빼먹고 나서 뒤늦게 들어선 선량한 국민만 늘 손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정치인은 자신들의 크나큰 과오를 책임지려 하고 있지 않다. 철면피 소리를 듣기도 해도 무감각하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좋은 법은 있어야 되겠지만 함부로 법을 만들다가는 법에 치여 숨 편히 쉬며 살아갈 수가 없게 된다. 걸어가는 것도 법에 물어 봐야 하고 웃는 것도 법에 물어보고 웃어야 하는 꼴을 맞게 된다. 보다 법은 다중을 위한 엄정한 것이어야 한다.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사색 당파 싸움에 대해 역사 시간에 자주 들어 문제를 알고 있다. 그 문제가 심각해 조선이 망했다는 극단적인 말도 있다. 지금 우리가 빠져 있는 자기 편 들기는 당파 싸움과 진배가 없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보수와 진보가 극과 극으로 대립해 도저히 하나로 상생이 불가한 것이 현실이 되었다. 망하고 나서야 서로 정신을 차릴 것으로 아주 심각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언론 개혁 검찰 개혁 경찰 개혁 등 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 개혁이 우선인 것이다. 정치 개혁 없이는 아무것도 잘 될 수가 없다. 잘 못에 대해 전적으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우리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 입만 살아 있는 정치인들은 선량한 국민들을 죄인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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