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면 자모리 누리길 조성' 사업비 12억원 확보
600년 고찰 구절사 등산로 개설, 개발제한구역내 주민지원 사업 추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낙후된 군북면과 군서면 일원 주민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민들의 생활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텃다.

군은 '군북면 자모리 누리길 조성'이라는 주제로 공모한 국토교통부의 2022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 12억원을 투입해 자연환경이 수려한 식장산 등산로(자모리 산16 일원)에 자연석을 이용한 산책로 3㎞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 실시설계 후 상반기 공사 착공,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대전과 옥천에 걸쳐있는 식장산에 대전 세천동 등산로와 연계될 수 있는 순환 둘레길을 대표적인 숲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옥천군 관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형이 험난하여 접근이 어려웠던 600년 고찰 구절사까지 등산로를 개설해 대전 세천동 등산로와 연결시켜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도시민의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옥천군 전체 면적의 5.41%인 29.083㎢이 개발제한구역으로 군북면(증약·자모·이백리)과 군서면(상중·하동·오동·동평·사정·상지·은행·사양리)이 이에 해당 된다.

군은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으로 개발제한구역 거주 주민들의 생활편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군서면 은행리 여가녹지 조성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국비 9억원, 군비 1억원)을 확보해 개발제한 구역 내 도로선형개량에 따른 유휴 토지를 활용, 소공원과 조형물, 조경수 식재 및 다목적 광장을 조성, 지역 주민의 여가 선용을 위한 공간을 조성 중에 있다.

또한, 올해에도 군서면 상중리 소하천 정비공사, 군북면 자모리 농로포장공사 등 생활편의사업 4건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난 48년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주민들은 각종 생활불편과 재산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낙후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 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나가고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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