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동벨트' 14회 기획 연재… 세종·충북 하천 복원 청사진 제시
민·관·산·학·언론 파트너십 구축… 생태·관광자원 발굴 방안 제안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가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하천유역이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역명품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충북도의 이 같은 방침은 청주·청원 통합 이후 지역의 중심 하천이 무심천에서 미호천으로 이동한 점을 정책에 반영하고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중부매일이 2015년 특별기획 '세종·충북 상생 물줄기 미호천 공동벨트' 시리즈를 통해 발원지 음성군(삼성면 망이산)과 진천, 증평, 청주를 거치는 충북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아우르는 상생과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책 제안을 한 후 시민·환경단체, 지역언론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온 결과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내용은 중부매일의 미호천 공동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8월부터 11월까지 14차례(프롤로그 포함)에 걸쳐 독자와 만난 특별기획 시리즈는 미호천 생태자원 활용과 친환경 공간 조성을 통한 관광·생태 자원 발굴, 지역민 공감대 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중부매일 취재팀은 당시 미호천이 통합 청주시와 세종을 아우르는 하천이라는 점을 근거로 두 지역 상생 해법을 제시했고, 과거 두 지역이 공동 생활권 이룬 모습 등을 재조명했다.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가 추진했던 미호천 황새복원 사업을 소개해 필요성과 공감대 확보에 나섰다. 취재팀은 앞서 복원 사업에 성공한 일본 효고현립대와 토요오카시 현지를 찾아 소개 하기도 했다.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현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의 미호천 생태계 복원과 깃대종(지역 생태계 대표 상징 생물) 및 문화자원 발굴 ·보전 제안도 알렸다.

이후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론회를 개최, 미호천 생태 축을 중심으로 한 유역공동체 형상방안을 논의해 민·관·산·학이 참여한 포럼 구성과 인적 구정 필요성을 전달했다.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는 중부매일과의 협업 이후 지난 2016년 KBS청주방송총국과도 미호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2017년 민·관·산·학·언론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의제 생산과 실천 사례를 발굴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연수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처장은 "충북도의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미호천 개발 방향이 담겼다"며 "중부매일이 지난 2015년 미호천 공동벨트로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등 시민사회단체 노력과 지역 언론의 관심이 지역 현안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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