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확진자 2배 넘게 증가… PCR 검사 당부

한범덕 청주시장이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추석명절 타 지역 거주 가족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
한범덕 청주시장이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추석명절 타 지역 거주 가족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은 16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과의 만남은 가급적 피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범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이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으로 청주시의 방역역량을 평가하는 시험대이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특히 외국인 고용업체와 중개업소 등은 추석 연휴 때 외국인들의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도록 권고해 달라"며 "4차 유행(7월 21일) 이전 외국인 7%대에 불과하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14.9%로 2배 넘게 증가했고, 인구 대비 확진률도 내국인의 7.4배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청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7월 21일부터 이날까지 확진된 외국인은 174명이다.

한 시장은 "4차 유행 이전 29%였던 가족 내 감염이 35%로 높아지고, 10대 미만 확진자의 72.8%는 가족 내 감염 사례"라며 "가족 외 누군가를 만난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도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4차 유행 기간 중 양성률은 평균 2배가량 상승했는데 치명률은 누적 대비 1/10 수준으로 확연히 낮아졌다"며 "35일 이상의 장기입원자가 없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이어서 현재 위·중증 환자는 2명으로 그 숫자가 적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그럼에도 아직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기는 이르다"며 "많은 이동과 접촉이 예상되는 이번 추석 명절을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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