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9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아… 충남 52명·충북 36명·대전 33명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의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건설현장에서 최근 5년 평균 매해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문제가 해가 지나도록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을)이 LH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LH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총 1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52명, 충북 36명, 대전 33명 순이었다.

특히 세종의 사상자수는 경기(620건), 인천(81건)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사고 유형은 전국 기준으로 떨어짐이 354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246건(19%), 맞음 172건(12%) 순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재해유형을 살펴보니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LH는 건설현장에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 강화 및 예방장치 설치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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