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21일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김명년
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면서 9월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4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이들 중 8명은 돌파 감염으로 도내 일일 돌파 감염 사례 중 가장 많았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까지 청주 28명, 진천 7명, 충주 6명, 음성 4명, 증평 2명, 제천·옥천 각 1명 등 4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기존 확진자 접촉자는 30명(충북 25명, 타지역 5명)이고 17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해 감염을 확인했다. 2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외국인은 19명이다.

청주에서는 8명이 돌파 감염(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 기간이 지난 후에도 감염)됐다. 이들 중 6명은 확진자를 접촉했고 2명은 증상이 나타나 검사했다. 백신 접종은 AZ(아스트라제네카) 6명, 얀센 2명이다.

도내에서 하루에 8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청주에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필라테스 학원 수강생의 가족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흥덕구의 한 중학교 관련 1명도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진천에서는 인후통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받은 3명과 그 가족 2명 등이 함께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인력회사 선제 검사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 2명과 용인 확진자의 지인 2명 등이 양성 판정받았다.

음성에서는 80대 노인과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3명이 함께 확진됐다.

옥천과 증평에서는 각 1명이 몸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제천에서는 평택 확진자의 지인이 양성 판정받았다.

이날 확진자는 9월 최다로 방역당국은 명절 뒤 코로나 검사자 증가에 따라 확진자 역시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2일 도내 코로나19 검사자는 1만970명으로 지난 21일 7천45명보다 절반 이상 늘었다.

이수현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집단감염보다는 가족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 발생이 늘었다"며 "방역 수칙 준수와 더불어 숨은 확진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일상 복귀 전에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20분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5천955명으로 전날까지 5천447명이 완치됐다. 도내 백신 접종 대상자 146만51명 중 23일 오후 4시까지 117만3천566명(접종률 80.4%)이 1차 접종을 마쳤고 73만1천499명(50.1%)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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