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 노래방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과 추석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섰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까지 56명을 포함, 지난 25일과 24일 51명과 60명 등 사흘간 모두 16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받은 56명 중 39명은 기존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충북 27명, 타지역 12명)이고 9명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해 감염을 확인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선제 검사를 받은 사람은 7명이고 이들 중 외국인은 30명이다.

지난 23일 학생 확진 뒤 다른 학생과 이들의 가족 등이 연쇄 감염된 청주 한 특수학교에서 학생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음성에서는 세종 풋살 모임 관련 외국인 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모두 16명이 양성 판정받았다.

4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추석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에서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은 지난해 2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10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누적 확진자 1천명을 돌파했고 2천명과 3천명까지 각각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2개월 만인 지난달 초 누적 확진자 4천명을 돌파한데 이어 26일 만에 누적 확진자 5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4시 40분까지 모두 227명이 양성 판정받는 등 연휴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이날(26일) 확진자 중 4명이 백신 접종 완료자로 확인되는 등 돌파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60대와 40대가 잇따라 숨지면서 도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한 60대는 AZ(아스트라네제카) 백신 2차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 기간(2주) 전인 지난 16일 감염을 확인, 돌파 감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26일 오후 4시 40분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6천133명으로 전날까지 5천557명이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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