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거치대 등 인프라 충분 불구 네트워크 부족 보완도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단·중장기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열린 제16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서 단기 계획과 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자전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한 덴마크 코펜하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상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이나 통학하는 덴마크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와 자전거 고속도로, 자전거용 난간 및 쓰레기통 등 자전거 인프라도 훌륭하고 자전거 문화도 크게 활성화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을 지경이다. 이로 인해 주민의 건강 개선과 교통 체증 해소, 이산화탄소 배출 92% 저감 등의 큰 사회·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지난 16일 자전거로 내포신도시를 돌아다니며 지역주민들과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동서간 2.5㎞, 남북간 5㎞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총길이 70.1㎞, 28개 노선으로 구축돼 있다. 자전거 거치대는 115개소로 989대를 수용가능하며 자전거 횡단도는 13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만 주변관광지 등과 연계된 네트워크 구축은 부족한 상태다.

이에 충남은 내포신도시 내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과 도시교통 수송 분담률 30% 이상을 목표로 단기 계획과 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자전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 지사는 "관련부서에서는 자전거가 내포신도시의 생활 속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며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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