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근 4년간 사고건수 8천여건·부상자수 1만여명
사망자수, 청주·아산·당진·충주 순… 사고 예방대책 시급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4년(2017∼2020년)간 8천287건의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와 사륜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수는 339명, 부상자수는 무려 1만24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배달수요가 대폭 늘면서 이륜차 사고 예방에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청주는 전국 시·군·구에서 사건 수(1천636건)와 부상자수(2천136명)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수(33명)는 창원(44명)에 이어 2위에 올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4년간 충청권 이륜차 사고 발생 건수 비교 그래프(왼쪽)와 충청권 이륜차 사고 사망자·부상자 수 비교 그래프(오른쪽).
최근 4년간 충청권 이륜차 사고 발생 건수 비교 그래프(왼쪽)와 충청권 이륜차 사고 사망자·부상자 수 비교 그래프(오른쪽).

27일 임호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증평진천음성)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충청권 이륜차 사고는 ▷충남 3천175건 ▷충북 3천103건 ▷대전 1천748건 ▷세종 25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는 ▷충남 174명, 3천699명 ▷충북 111명, 3천933명 ▷대전 42명, 2천307명 ▷세종 12명, 30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충청권 기초지자체별 사고건수는 ▷청주 1천636건 ▷천안 964건 ▷대전 서구 544건 ▷대전 유성구 391건 ▷대전 동구 389건 ▷충주 387건 순으로 많았다.

사망자수는 ▷청주 33명 ▷아산 23명 ▷당진 23명 ▷충주 18명 ▷대전 서구 14명 ▷제천 13명 ▷예산 13명 순이었다.

반면 증평은 사망자가 없었고, 영동·금산·청양은 3명에 불과해 군 단위 지역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수는 ▷청주 2천136명 ▷천안 1천217명 ▷대전 서구 716명 ▷대전 동구 535명 ▷충주 520명 ▷대전 유성구 503명 순으로 많았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량 증가 등으로 인해 이륜차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사고감소 노력에 더해 사고가 급증하거나 치명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특성에 맞는 사고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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