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추진·무산 반복… 선장면민 등 사업 추진 촉구

아산시청사 전경.
아산시청사 전경.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선장면 대흥리 일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선장 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이 지연돼 토지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 사업지는 10년전 부터 반복되는 산업단지 추진과 취소로 기대와 실망을 겪은 토지주는 물론 선장면민들까지 나서 장기간 끌고 있는 지정계획을 빠른 시일내 승인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11월 24일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 ㈜완성개발과 선장면 대흥리 일대 95만여㎡(산업시설 50만여㎡)에 아산 선장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시와 SK에코플랜트, ㈜완성개발이 지난 4월 공동사업 협약을 맺고 충남도에 2021년도 2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국토부 지정계획 보완(충남도 물량초과 신규 지정계획 불가)으로 반려돼 다시 지난 6월 2021년도 3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제출했으나 이마저 국토부 지정계획 반영 신청 불가로 2번 연속 사업추진이 무산됐다.

시는 지난 27일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2022년도 충남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다시 한 번 충남도에 제출한 가운데 사업지 내 토지주들은 이번마저 추진이 무산되면 1년 넘게 지정계획 승인 조차 받지 못하고 장기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금융위기로 경기침체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오다 지난 2012년 6월 아산시가 K 건설과 선장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했으나 무산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추진이 무산돼 낙후된 지역의 개발 기대에 부풀어 있던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충남도 물량초과로 산업단지 조성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토지주는 물론 지역민들은 사업무산이 우려된다며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산시와 충남도 등 승인기관에 지정계획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토지주들은 "10여년전 부터 산업단지 조성 변죽만 울린채 오랜시간 표류해 오다 이번에 다시 국내 굴지의 업체가 추진한다고 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계속 승인이 지연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몇 년전 부터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영농계획 차질 등 재산상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선장면민들은 "아산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선장면에 선장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고 있다"며 "해당 기관은 모처럼 다시 시작된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면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빠른 시일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 노력하고 있으나 충남도 전체 산업단지 수급물량 부족으로 제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2022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이 국토부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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