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유로 보령~태안 신 관광벨트 등 관광상품 도입해야 한다

충남 신 관광벨트 제시안
충남 신 관광벨트 제시안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의 관광 키워드는 서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문화예술과 이희성 교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니즈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키워드는 서산, 태안, 당진, 보령, 서천, 홍성 순으로 서해안 인접 도시에 집중됐다.

관광지 키워드 역시 바다, 안면, 해수욕장 순으로 연결 중심성이 높게 나타나 충남의 최대 관광 자원은 서해임이 입증됐다.

주제별 키워드는 맛집, 펜션, 축제, 카페 순의 연결 중심과 가족, 친구, 아이의 연결 중심성이 높게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관광 활성화 비전 마련 및 관광업계 의견 청취를 위한 '충남 관광 활성화 추진단 2차 회의'에서 공개됐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종식, 보령-태안 간 해저터널 개통 등 앞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주요 관광 사업을 발굴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지난 7월에 이어 2차로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이희성 교수는 충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규 관광상품을 제안했다.

충남의 여러 섬을 활용한 국제 아일랜드 비엔날레 개최와 원산도·삽시도·고대도·효자도 등 충남 4대 섬의 해산물을 이용한 에코투어 및 씨푸드 어드벤쳐 관광상품,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충남 신 관광벨트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 교수는 충남 관광의 최대 단점으로 관광정책의 비 공유와 체류형 관광편의시설 공급 부족, 쇠퇴기 관광지 증가 등을 꼽았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코로나19로 도내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 감소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진행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