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외식문화 제공으로 지역 외식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충주컨벤션센터 전경.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산다'는 말이 자주 쓰였던 예전에는 먹거리가 그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의식주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삶이 윤택해지면서 지금은 외식문화로 진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특히 웰빙시대를 맞아 외식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충주컨벤션센터(대표 김영훈)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외식문화 제공으로 지역 외식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본보는 '최고'와 '최상'을 모토로 충주지역 외식·웨딩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김영훈(56) 대표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충주컨벤션센터(충주시 봉현로296)는 지난 2016년 9월 충주시 교현동 동아아파트 인근에 문을 열었다.

지상 6층인 이 빌딩은 연면적 4천300㎡ 규모로 2개의 예식홀과 1천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도내 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660㎡ 규모의 정통중국요리전문점 '청인'이 자리잡고 있다.

예식홀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최첨단 시설을 갖춰 품격 있는 결혼식을 치르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연회장에서 선보이는 100여 가지의 정통 뷔페요리는 충주컨벤션센터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다.

최근에는 많은 예식장들이 비용과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외부에서 만든 음식을 가져와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충주컨벤션센터는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고 있다.

김영훈 충주컨벤션센터 대표

김영훈 대표는 "음식에도 품격이 있어야 하고, 특히 음식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이를 반영해 충주컨벤션센터 연회장에서는 롯데호텔 출신 조리장과 전문 세프들이 매일 공급되는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각종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손님들의 접시에 올리는 스테이크와 장어 등 즉석 요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충주컨벤션센터에서는 결혼식을 비롯해 각종 피로연과 기관·단체의 세미나, 각종 모임과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곳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해 오랜 기간 고전했지만 최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15건의 예식을 비롯해 50여 건의 행사가 예약된 상태다.

충주컨벤션센터는 예식홀보다 연회장 숫자가 많아 결혼식을 치를 경우, 다른 예식 손님들과 연회장에서 겹치는 불편함이 없다.

1층에 자리잡은 정통중국요리 전문점 '청인'도 곳곳에서 품격이 엿보인다.

이곳에는 한꺼번에 6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을 비롯해 10여 개의 룸을 갖추고 있다.

주방은 호텔 출신 2명의 메인 세프들이 책임을 맡아 각종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소고기 해물요리'는 오로지 '청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김영훈 대표는 "'청인'은 음식맛 뿐 아니라 외식하러 오시는 손님들께 뭔가 특별하게 대접받는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70여 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충주컨벤션센터는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향후 주차타워 신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비서관을 역임한 김대중 씨를 웨딩홀 대표로 영입했다.

충주 출신인 그는 경영·관리의 전문가로 지역에서 인맥의 폭이 넓어 영업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김영훈 대표는 충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그 역시 지난 2000년 16대 국회에서 이원성 전 국회의원의 5급 비서관을 역임했다.

4년 간의 비서관 생활을 마친 뒤 러브콜을 하는 정치인들이 많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의 부친은 지금은 고인이 된 김인식 전 충북도의회 의원이다.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4선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긴 그는 충북도의원 재선에 성공한 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스스로 정계를 은퇴했다.

생전 온화하고 합리적인 인품으로 선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김영훈 대표는 향토사업가로서 지역을 위해 작으나마 기여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16년 전 충주시골프협회에 몸담은 뒤 감사와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올해 골프협회장을 맡아 앞으로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남녀 4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충주시골프협회는 이미 충북도민체전 등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며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 역시 싱글 골퍼다.

KPGA 프로인 유지원(44) 중원골프연습장 대표가 협회의 전무이사를 맡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칠금동 충주시청앞 대로변에 충북도내에서 유일한 혼마골프 충주대리점(충주시 번영대로18)을 오픈했다.

그는 골프 8학군인 충주에서 골프 동호인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활동에서 보여주는 그의 자신감은 가정으로부터 나온다.

김 대표의 부인 이은지 씨는 대원고등학교에서 일어교사로 30년간 근무하다 2년 전 명예퇴직한 뒤 가족을 돌보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가정과 사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김 대표의 뒤에는 부인 이씨의 내조가 숨어있다.

김영훈 대표는 "내가 사업을 하면서 '최고'와 '최상'을 고집하는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고마움에 정성으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라며 "돌아가신 아버님의 뜻처럼 앞으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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