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장비 평균 노후화율 14.8% '서울 30배'

임호선 의원
임호선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심정지ㆍ호흡곤란 등 긴급상황에서 응급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충북 구급장비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임호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증평진천음성)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구급장비 노화율(내용연수 경과율)을 분석한 결과 일부 지역의 구급장비가 50% 이상 노후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청이 보유한 전국 평균 구급장비 노화율(내용연수 경과율)은 8.6%지만, 충북의 후두경세트와 자동식 산소소생기의 노후화율은 50%를 초과했다.

후두경세트는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고 중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장비다.

구급장비 평균 노후화율을 살펴보면, 서울의 노후화율은 0.48%인 반면, 충북은 14.8%로 서울의 30.3배에 달했다.

소방청은 2021년 시ㆍ도 구급장비 보강계획에 따라 올해 노후화율 0% 달성을 목표한다고 밝혔지만, 2개월여가 남은 시점에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게 임 의원의 지적이다.

임 의원은 "구급장비 노화율이 높은 지역이 대부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들인데, 이들 지역은 응급의료시설과의 접근 거리도 멀어 구급장비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