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단양군청
단양강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단양군청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강잔도가 가을걷기 좋은 길로 인기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강 잔도는 구조상 밀집도가 크지 않고 한정되거나 밀폐된 관광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문객과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의 길로 2017년 9월 완공됐다.

개장 당시 '한국판 잔도(棧道)'로 화제를 모으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수양개빛터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도로 거듭나고 있다.

중간 중간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을 지날 때면 단양강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함이 더해져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단양느림보길'과 연결돼 있어 걷기를 즐기는 트레킹족들에게 꼭 들러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단양의 명승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단양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도 느림보강물길 5코스인 수양개역사문화길은 단양읍 상진대교부터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까지 3.6km 구간으로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등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들을 모두 아우르는 인기 코스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단양강 잔도가 국내 최고의 언택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문객 및 주민들의 안전한 이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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