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도·대학과 협력도모… 내년부터 가동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생축장으로 이용돼 왔던 보은군 한우유전자원센터. /보은군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생축장으로 이용돼 왔던 보은군 한우유전자원센터 전경. /보은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연구 인력 부족 등으로 제역할을 못했던 보은군 마로면 '한우유전자원센터'가 내년부터 우수한 한우의 혈통을 연구하는 연구시설로 거듭난다.

보은군은 민선 4기인 2008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비 33억2천만원을 들여 한우유전자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2011년에 완공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연구시설 및 인력 확보, 유지비용 등의 문제로 운영에 난항을 겪으며 2012년부터 지금까지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입찰을 통해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생축장으로 이용돼 왔다.

군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한우유전자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오다 임대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2022년부터 보은한우의 유전자분석 및 개량, 고품질 수정란 생산 및 이식을 위한 연구소로서의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해 센터 운영을 준비중이다.

앞서 군은 2019년 축산과를 신설한 데 이어 충청북도, 충북대학교 산학연 등과 한우유전자원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수정란 생산 연구소, 유전분석 자료 시스템 개발 업체 등과 다방면으로 접촉하면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 한우유전자원센터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한우유전자원센터 운영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사항은 언급할 수는 없으나, 가까운 시일 내 한우유전자원센터운영을 위한 로드맵이 구체화될 것이다"라며 "한우유전자원센터가 본 모습을 되찾게 되면 보은한우의 능력 개량 등을 통해 보은한우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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