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대원, 우수… 계룡건설·원건설 '양호'
소병훈 "철저 관리로 제2의 헝다그룹 없어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에 포함된 충청권 4개 기업의 부채비율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18위 계룡건설산업(대전) 198.5 ▷47위 금성백조주택(대전) 31.2 ▷77위 ㈜대원(청주) 57.8 ▷92위 ㈜원건설(청주) 205.4로 집계됐다.

계룡건설은 토건 시평액 규모가 2조245억여원으로 자기자본은 5천158억여원, 매출액 1조5천713억여원, 영업이익 1천520억여원, 부채총계는 1조240억여원을 기록했다.

금성백조주택의 토건 시평액은 8천811억여원으로 자기자본 4천180억여원, 매출액 4천270억여원, 영업이익은 754억여원을 달성했고 부채총계는 1천304억여원이다.

대원은 각각 3천636억여원, 2천822억여원, 1천460억여원, 82억여원, 1천631억여원을, 원건설은 3천37억여원, 1천322억여원, 1천508억여원, 183억여원, 2천715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이외 충청연고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건설(11위)은 부채비율이 254.4였다.

청주 가경동 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시공 중인 업계 6위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61.3으로 상위 10개사 중 1위 삼성물산(58.8)에 이어 가장 낮았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은 583.2%로 100개 기업 중가장 높았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실제로 부채비율이 459%에 달했던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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