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초·중·고등학교에서 석고가루가 날리는 분필용 칠판을 사용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실 내 분필용 칠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 내 칠판 중 31.2%는 아직도 분필용 칠판을 사용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7.3% ▷경기 53.5% ▷울산 34.8% ▷충남 34.7% 순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의 경우 전체 1만6천137개 칠판 중 5천596개가 분필가루 칠판이다.

반면 세종은 총 4천32개 칠판 중 분필가루 칠판이 한 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은 모든 교실에 화이트보드 칠판과 전자칠판을 보급하고 있다.

이외 충북은 1만2천794개 중 1천873개(14.6%), 대전은 1만1천769개 중 845개(7,2%)가 분필가루 칠판으로 집계됐다.

다만 충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 전수조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분필가루 칠판 1천873개 중 1천797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석고가 날리는 분필가루 칠판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미래교육에 걸맞게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편성해 분필가루 칠판을 포함한 노후화된 시급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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