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구기자. /중부매일DB
청양군 구기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2020년 충남도내에서 소득이 가장 높았던 작목은 구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지봄배추는 가장 높은 소득 증가를 기록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38작목 555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기자는 농지면적 10a당 1천522만9천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구기자에 이어 시설들깻잎(1천516만2천원), 양송이버섯(1천421만 3천원, 3.3a 기준), 느타리버섯(1천250만1천원, 3.3a 기준), 시설오이(1천217만5천원), 인삼 4년근(1천101만3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작목의 10a당 평균소득은 522만9천931원으로 전년 대비 4.1%p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평균가격은 11.7% 증가한 반면, 수량은 3.6%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소득이 50%p 이상 증가한 7개 작목은 노지봄배추(169.9%), 시설호박(124.7%), 노지양배추(116.7%), 시설배추(104.0%), 느타리버섯(84.6%), 노지쪽파(83.2%), 인삼 4년근(58.0%)이다.

반대로 소득이 50%p 이상 감소한 2개 작목은 양봉(77.4%), 시설억제멜론(56.7%)으로 나타났다.

장현동 도 농업기술원 소득경영팀장은 "농산물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도매시장 현장출하와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블로그, 유튜브 등 새로운 직거래 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소득조사는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도내 주요 농작물 대상으로 표본농가를 선정하고, 농가가 작성한 작목별 경영기록장을 이용해 소득을 직접 조사하는 농촌진흥청의 국가 승인 통계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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