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청주하나병원'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청주하나병원'
  • 신동빈 기자
  • 승인 2021.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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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오접종 방지 원웨이 시스템… 정은경 청장 "안심 환경" 엄지척
청주하나병원이 one-way-system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하나병원이 one-way-system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청주하나병원(이하 하나병원)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방문했다.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에 맞춰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범기관인 이곳을 찾은 정 청장은 접종시스템을 꼼꼼히 챙겨본 후 "백신 오접종 사고나 보관온도 일탈 등 사례가 보고돼 걱정이 많았는데, 하나병원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확인했다"며 의료진을 칭찬했다. 이에 하나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살펴보고,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의료진이 겪은 노고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자 분류를 위해 청주하나병원이 자체 제작한 손등 스티커를 살펴보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자 분류를 위해 청주하나병원이 자체 제작한 손등 스티커를 살펴보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하나병원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충북지역 방역을 위해 힘썼다. 이 병원의 2020년 월 평균 코로나19 검사건수는 600~700건, 2021년에는 500~600건에 달한다.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코로나19 발생 후 1년여 간 기존 월요일부터 토요일(오전만)까지 일과시간 대부분을 할여해 운영했다. 이후(지난해 12월부터)에는 공공기관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시스템 구축 및 병원증축 공사에 따른 주차 공간 협소 등으로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오후 2시 30분~3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선별진료소 대기시간 지연에 따른 교차감염을 줄이기 위해 전화상으로 모든 접수와 진료를 마무리하고, 현장에서는 검사만 실시하는 예약제로 운영하며,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올해 3월 4일부터 진행, 9월 말까지 총 1만6천여건을 실시했다. 특히 백신수급여건이 개선된 9월에만 5천여건 이상 접종을 진행하며, 충북의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백신접종 역시 선별진료와 마찬가지로 안전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체 시스템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하나병원은 사무동 7층 전체를 활용해 접종자와 접종 예정자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one-way-system을 구축, 동선을 따로 설계하고 각 구역은 파티션으로 나눴다. 하나병원은 이 시스템으로 처음 접수부터 접종 후 퇴실까지 접종자가 동선을 이탈하거나 중복될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박중겸 청주하나병원 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박중겸 청주하나병원 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이러한 하나병원의 노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7일 하나병원 백신접종 현장점검을 나선 정 청장은 ▷당일 접종하는 백신의 유효기간 게시여부 ▷백신박스의 유효기간 표시 여부 ▷오접종 방지를 위한 백신별 색깔 구분(모더나 빨강, 화이자 보라) ▷예진표 분리 ▷백신종류에 따른 손등 스티커 부착 ▷백신접종 부스 분리 ▷백신 냉장고 분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살펴본 후 "손에 백신별 스티커를 붙여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표시하는 방법, 백신별로 예진표 색상도 다르게 표시하는 것, 냉장고도 따로 쓰는 것 등이 인상적"이라며 백신 오접종 방지 및 유효기관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박현옥 감염관리팀장. /김명년
박현옥 감염관리팀장. /김명년

하나병원 코로나19 방역대응을 맡고 있는 박현옥(53·여) 감염관리팀장은 "지금은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의료진도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정말 맨몸으로 맞서며 충북을 지켰다"며 현장에서 고생했던 검사실 임상병리사 등의 노고를 강조했다. 그는 "초창기 음압텐트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때는 의료진 모두가 추운 날씨 탓에 동동거리면서 종일 떨었다"며 "소독을 위해 알코올에 손을 적시면, 어느새 손이 얼어 굽어지지도 않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회생했다. 또 "여름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에어컨이 없는 상태에서 D레벨 보호복을 입으면 머리에 아지랑이가 나올 정도였다"며 "이러한 의료진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조금 남은 위드코로나까지 우리 국민들이 조금만 더 힘내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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