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사업 추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노후전선정비사업 ▷화재알림시설설치 사업 ▷화제공재 가입 등 3개 화재예방 사업을 진행중이다.

14일 소진공에 따르면 충청권 전통시장의 노후전선정비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대전(3.6%)이 저조했고 충남(24.6%), 충북(17.2%), 세종(50%)은 전국 평균(13.3%)보다 높았다.

화재알림시설의 경우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국 평균(27.1%)을 웃돌았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대전(107.6%), 세종(75.1%), 충남(48.2%), 충북(27.1%)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공제 가입률은 지난달말 기준, 전국 평균이 18.9%인 가운데 대전 30.2%, 충남 25.4%, 충북 24.1%, 세종 21.2%로 각각 전국 17개 시도 중 3위, 5위, 7위, 10위를 기록했다.

지역 관계자는 "소진공은 지난 몇 년 동안 노후전선정비와 화재알림시설설치, 화제공재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그 혜택을 받고 있는 시장과 점포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일터임과 동시에 중산층과 소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삶의 터전"이라며 "그러나 미로처럼 복잡한 길과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시설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재 안전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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