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호수도서관은 300여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과 17일 '키독키독(kids 독서) 가족독서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고전낭송 페스티벌 유튜브 중계 모습 /오창호수도서관
청주 오창호수도서관은 300여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과 17일 '키독키독(kids 독서) 가족독서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고전낭송 페스티벌 유튜브 중계 모습 /오창호수도서관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온라인으로 열린 청주 오창호수도서관 '키독키독(kids 독서) 가족독서회'가 17일 300여 가족의 웃음 속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오감 독서, 소리 독서, 손 독서, 발 독서 등 4가지 주제, 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필사(筆寫)적 독서 전시공간은 도서관 이용자가 체험한 필사 결과물을 전시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모습을 뽐냈다.

관객이 즉석에서 함께 극을 만드는 시민참여 전래동극 '제각각 돼지 삼형제'는 시민 배우들이 온라인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며 즐거움을 공유했다.

온(On-line) 가족 독서퀴즈대회에는 50여 가족이 실시간 접속해 한마음으로 퀴즈를 풀었고 줌과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한 고전낭송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의 실수가 웃음을 주었다.

방구석 독서운동회, 릴레이 필사 프로젝트, 피크닉 도서관 등도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쓰며 공감하는 시간을 선사해 호응을 얻었다.

소리 그룹 아리솔의 공연 듣는 책 클래식 도서관은 가을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연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래동극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다른 배우들과 극을 만들면서 정말 즐거웠다"며 "내년에는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온몸으로 즐기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창호수도서관은 키독키독(kids 독서) 가족독서회를 매년 운영해 호수도서관만의 특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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