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53% 증가한 반면 충남은 0.5% 감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의료서비스의 기준인 병상 수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내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19일 강기윤 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 성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병상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 기준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은 서울 4.7%, 경기 6.8%, 인천 7.5%로 전국평균(2.3%)을 웃돌았다.

전국 대비 수도권 병상 수 비중은 2017년 35.8%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상승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지역별 병상 수 증가율(2017년~올해 상반기) 비교 그래프.
지역별 병상 수 증가율(2017년~올해 상반기) 비교 그래프.

충청권의 경우 세종은 같은 기간 1천342개에서 2천53개로 711개(53%)가 증가했다.

충북은 2만1천584개에서 178개(0.8%)개 늘어난 2만1천762개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같은 기간 2만3천999개에서 불과 29개(0.1%) 증가한 2만4천28개에 그쳤다.

특히 충남은 2만8천878개에서 138개(-0.5%)가 줄어든 2만8천740개에 머물렀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은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가 '병상총량제'를 도입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과 병상의 공급을 조절해 지역 간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접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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