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수(繡)를 놓다' 12월 4일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서 시상식
26일 청주시 금천동 꿈꾸는 책방서 북콘서트 진행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23회 내륙문학상에 신금철 수필가의 수필집 '꽃수(繡)를 놓다'가 선정됐다.

수필가이며 평론가인 이방주 내륙문학상 선정위원장은 "신금철 수필집에서 예술적 공명을 불러오는 상상의 전략을 발견한다"며 "일상에서 만난 대상에 대한 몰입을 통해 대상을 통찰하고 그런 통찰의 시선을 바탕으로 자아를 성찰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삶의 세계에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우주적 영적 통찰에 의해 깨달음은 절정에 이르는 돈오(頓悟)를 위한 점수(漸修)의 과정을 보인다"며 "수필이면서 돈오점수의 자세가 드러난 수필임을 발견할 수 있다"며 내륙문학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신금철 수필가
신금철 수필가

신금철 수필가는 "'꽃수(繡)를 놓다'는 저의 살아온 흔적"이라며 "꽃이라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벌레에 먹혀 상처 난 꽃,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꽃, 가시 돋아 외면받는 꽃, 소박하고 겸손해 평범한 꽃 등 저마다 나름대로의 생을 아름답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신 수필가는 "우리의 인생도 비바람에 울기도 하고, 힘에 겨워 주저앉기도 하고, 더러는 행복에 겨운 날도 있었다"며 "지나고 보니 모두 아름다웠고, 앞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바라보고 정성껏 고운 꽃수를 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3회 내륙문학상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4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 금천동 꿈꾸는 책방에서 신금철 수필집 '꽃수(繡)를 놓다' 북 콘서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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