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2곳·충북 33곳·대전 14곳 등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소년복지 등을 위한 전국 청소년 지원시설 입지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은 관련 시설이 2곳 뿐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적었다.

세종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제주의 14개와 대조됐다.

22일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지원시설 전국 현황'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을 통해 지원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수의 지역적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지원시설수는 제주와 동일한 14개였다.

충청권 지역별 청소년지원시설 개수 비교 그래프.
충청권 지역별 청소년지원시설 개수 비교 그래프.

대전의 청소년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로 많지만, 청소년 지원시설 수는 전국 최하위(15위) 수준인 셈이다.

인천과 대구 역시 청소년 지원시설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충남의 청소년 지원시설 수는 42개로 전국 17개 시도중 6번째로 많았고, 충북은 33개로 9위였다.

조승래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해 가정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등은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수요에 비해 청소년 지원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살피고 시설 확충을 추진해,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두텁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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