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예산 확충과 가맹점 확대를 통해 결식아동에게 충분한 영양 지원 보장해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지원 대상 결식아동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만5천381명인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시·도에서 이들이 사용하는 급식카드의 사용처 중 편의점 기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결식아동 및 아동급식카드 이용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충청권 시·도별 지원중인 결식아동수는 ▷대전 8천656명 ▷세종 1천49명 ▷충북 1만239명 ▷충남 1만5천43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의 지원대상은 18세 미만의 ▷결식 우려가 있는 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등의 아동 ▷결식이 발견 또는 우려되는 아동 ▷아동복지프로그램 이용 아동 등이다.

전국 15개의 지자체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지급하고 있으며, 전남·제주의 경우, 부식 배달과 도시락 배달 등도 가능한 상태다.

충청권 지자체별 아동급식카드가 사용 가능한 가맹점 중 편의점 비율은 대전 72.8%, 충남 51.7%, 세종 47.9%, 충북 26.9% 순이었다.

대전의 편의점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충북의 편의점 비율은 경기(8.6%), 서울(13.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원 대상 결식아동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지원대상 결식아동수는 ▷대전(1만2천814명→1만2천408명→1만1천623명) ▷세종(1천289명→1천226명→1천74명) ▷충북(1만3천822명→1만2천867명→1만1천493명) ▷충남(1만9천231명→1만7천384명→1만5천77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강득구 의원은 "각 지자체는 예산 확충과 가맹점 확대를 통해 결식아동에게 충분한 영양 지원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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