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임 후 대통령과 회동
윤석열, 지역 관련 공약 앞세워
김동연, 창당 선언 후 소통나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 연고 대선 후보들이 동분서주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진행한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인 고향이 충주로 충북사위를 자처하는 이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공직은 권세가 아니라 책임"이라며 "경기도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1천380만 도민께 드린 약속과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퇴임 다음날이 26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과 세종, 충청 일원 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외국계 기업이 많이 들어오도록 세금감면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친 고향이 논산인 윤 전 총장은 이어 "세종시는 수도 기능이 실질화되도록 의회와 소통, 국무회의 주재 등을 감안해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를 겨냥해서는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고 나라와 법을 제대로 세우자고 국민이 불러내셨기에 저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사무실을 방문해 단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사무실을 방문해 단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사무실을 방문했다.

전날 '새로운 물결' 창당발기인 대회 이후 첫 행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34년 공직 생활을 그만두고 정치를 하면서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만든 배경을 소개하며 제도와 시스템을 넘는 국가 운영, 시민 참여 플랫폼 만들고, 남의 머리를 깎아주는 '아래로부터의 반란' 등을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회'의 구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인구 분포와 똑같이(남 145, 여 155명) 만들고, 특권을 없앤 1∼2년 임기제인 의회, 미국의 배심원제와 같은 시민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1시간 30분가량 간담회를 하면서 주로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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