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업은 여인인듯 어금니인듯… 절경마다 '천년 설화'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 어금니바위를 아십니까? "

아산 어금니바위에서 10여리 떨어진 염치읍 송곡리에 돈 많은 욕심쟁이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농지가 삼척석 기지나 되어 인근에서는 제일 부자였으나, 세상에 둘도 없는 옹고집 구두쇠였다.

그러나 그집 며느리는 착하고 예뻐서 동네 사람의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살았다.

어느날 이집에 덕 높은 고승이 시주를 받으러 왔었는데 마음씨 곱고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가 쌀 한 됫박을 시주하자 옹고집 구두쇠 시아버지가 나타나 쌀을 뺏았고 대신에 외양간의 소똥을 담아주고는 스님을 쫓아 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며느리는 가슴이 아파 시아버지를 피해 뒷문으로 나가 스님에게 다시 쌀을 시주했다.

이때 스님께서 며느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 이 집에 큰 액운이 깃들어 큰 화를 입을 것이니 지금 당장 이곳을 피해야 하니 나를 따라오시오. 그리고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 이렇게 당부하며 얼마를 가던중 우레와 같은 굉음이 들리자 며느리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니 자신의 집 부근에 큰 불기동이 치 솟고 으리으리하던 집이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순간 며느리도 큰 바위로 변했다.

며느리가 살던 집은 큰 웅덩이가 생겨 장자 못이라 부르고 있으며 며느리가 변하여 바위가 된 형상이 아기 업은 모양을 하고 있어 '아기 업은바위' 또는 어금니와 같다고 하여 '어금니바위' 그리고 바위앞에 문양이 부처를 닮았다 하여 '불암'이라 불려지고 있으며 현재 아산(牙山)시의 지명도 바위의 어금니아 (牙)자를 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곳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 2구 어금니바위 수암사(주지 혜정)광장에서 오는 30일 '2021 아산어금니바위 산신대제 및 가을 꽃 공양전'등 다양한 축제, 체험행사등이 열려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젊은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창출하고 미래가 공존하여 마을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서원회를 창립해 영인산 어금니바위라는 테마(스토리텔링)와 영인산 주변 다양한 관광자원(영인산자연산휴양림, 영인산수목원, 영인산산림박물관)을 적극 활용하여 아산시를 대표하는 마을축제로 브랜드화 하고 지역의 관광자원도 널리 알리는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 국화모종심기 ▷ 단합대회(마을공동체 결집력증대, 환경정화 활도등) 공식행사프로그램 ▷ 어금니바위길 걷기대회(켐페인), 무료구강검진, 어르신 초상화 찍어드리기, 어르신 경락마사지, 마을기원제, 경로잔치등 상설운영프로그램으로 ▷ 국화 · 구절초차 시음, 어르신 초상화 제작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아산시의 지명 유래가 영인산 어금니바위에서 시작했음을 널리 알리고 '튼튼한 아산, 건강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어금니(치아)와 련된 구강관리 및 충치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강관리를 장려하는 캠페인성 축제도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영인산 어금니바위 산신제 및 가을꽃(국화) 공양전은 그동안 수암사 자체적으로 개최 하였으나 올해는 서원리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관한 마을경로잔치와 국화축제를 확대 발전시켜 대내외적으로 마을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아산시를 대표하는 마을축제로 포지셔닝해 주민참여, 시민참여, 나아가 타 도심에서 찾아오는 축제로 기대된다.

특히 서원리 마을의 주 수입원이었던 채석산업이 사양됨에 따라 새로운 수입원이 필요한 시점.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매년 국화꽃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영인산 어금니바위길 축제' 또한 국화를 소재로 적극 활용하여 서원리 일대를 관광지화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할 것이다.

캠페인성 축제이자 마을경로잔치를 프로그램으로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봉사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장단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유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구성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마을축제를 브랜드가 하고 국화농가의 판매량을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수목원, 영인산산림박물관 등을 적극 홍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에 이루어졌던 채석산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을 일대가 미관상 매우 어수선하며 안전상의 문제도 발견되는 상황. 이에 마을 주민 전체가 국화꽃길 조성사업을 실시해 마을의 환경 및 안전한 마을 환경 조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또 각 지역마다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 온천 어금리바위와 연계, 영인산자연휴양림, 아산의 관광 10경을 돌아보고 아산 온천에서 목욕하고 힐링하고 어금니 바위에 들려 효에 관한 그 전설을 알고 사찰 문화 음식, 자연음식을 접하고 아름다운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고 1박 2일 코스나 당일 코스로 굉장히 좋은 상품권이 될수 있다.
 

수암사 혜정 주지스님은 " 그동안 여러 가지 행사를 보아 왔지만 서원 2구에 어금니바위 라는 그런 아주 유명한 자연적인 천혜의 관광 명소가 있는데 그것이 그동안 너무 묵혀왔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황량한 곳이 이제 꽃길을 조성, 구절초, 국화을 심어 마을도 아름답게 가꾸고 또 우리 마을의 명소인 어금니바위를 좀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어금니바위가 아산시 지명에 유래했다는 그런 설도 있고 하니까는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아산시 북북권 쪽으로다가 또 하나의 그런 큰 천연적인 자연 자원이다. 영인산이 잘 관리하고 둘레길 같은 걸 조성 하면은 또 훌륭한 자원이라고 볼 수가 있다" 며 "영인산 산행을 하고 온천도 하고 사찰 문화 자연음식도 체험하는 힐링하는 어금니바위 수암사가 되겠다"고 했다.

혜정스님은 "사찰과 마을에서 영인산을 산행하는 등산객들에게 무료로 국수나 음료수를 제공하여 힐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 다시찾는 영인산 어금니바위는 마을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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