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하락 멈추고 상승세… 위드코로나 기대심리 반영

청주 성안길.(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중부매일 DB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청주 성안길 모습.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사적모임 및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한풀 꺾였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청주·충주·제천 400가구 조사)의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1.1로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

6월부터 10월까지 충북소비심리 지수 비교 그래프.
6월부터 10월까지 충북소비심리 지수 비교 그래프.

이는 지난 7월(-2.0p)과 8월(-3.9p), 9월(-1,7p) 등 3개월 연속 소비심리의 하락세가 상승반전된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거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100보다 작으면 경기와 가계살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비관적,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향후 가계수입 및 생활형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 기존 영업시간 제한이 일부 완화됐고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위드코로나'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7)는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4)는 2p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지출전망CSI(111)는 각각 전월대비 1p, 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7)와 향후경기전망CSI(91)는 모두 전월대비 4p 상승 하는 등 긍정적인 인식이 컸다.

이 처럼 지역 경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취업기회전망CSI(87)는 전월대비 8p 상승했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129)는 2p 하락했다.

아울러 현재가계저축CSI(90)와 가계저축전망CSI(92)는 모두 1p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6)와 가계부채전망CSI(103)는 각각 전월대비 2p, 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45)와 임금수준전망CSI(117)는 각각 1p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131)는 1p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지출 및 경기에 대한 전망이 주로 호전된 것이 소비심리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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