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MBC충북이 창사 51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부처가 된 나무'(기획 이병선, 연출 김대웅)를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방영한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들의 작업 과정을 기록화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장인의 기록' 세 번째 시리즈이다.

지난해 10월 양태현 궁시장, 올해 2월 신명식 벼루장에 이어 이번 편의 주인공은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활동하는 하명석 목불조각장이다.

지난 두 편과 마찬가지로 김대웅 기자가 연출, 김병수 영상기자가 촬영 감독을 맡았고, 역사스페셜과 영상실록 등 역사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집필하는 정종숙 작가가 제작진에 새로 합류했다.

다큐멘터리 '부처가 된 나무'는 지난 1년간 하명석 목불조각장이 은행나무를 골라 건조하고 관음보살상으로 조성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영상으로 담아냈다.

제작진은 은행나무가 부처가 되기까지 인고의 시간, 그리고 숙련된 장인의 피나는 노력을 UHD 초고화질 영상으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기자는 "과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큰 국난을 겪은 뒤 소원을 이뤄준다는 관음보살상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관음보살상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처가 된 나무'는 YouTube '안녕!MBC충북' 채널에서도 4K UHD 화질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방송한 '장인의 기록' 시리즈 첫 번째 편 '궁시장 양태현'은 지난 5월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중편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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