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로 통하는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그동안 꽁꽁 묶여있던 국외로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위축됐던 항공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주공항은 최근 정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활성화가 포함됐고 향후 행정수도 세종시의 수도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주공항의 현재와 향후 활성화 방안 모색 등에 대해 총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청주공항은 이미 예년 수준의 이용객 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선 이용객 평년 수준 회복= 1일 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공항 이용객 수는 182만2천29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용객수(192만2천752명)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청주공항은 매년 이용객 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 기준 연간 이용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2020년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연간 이용객 수는 197만명으로 줄었다.

이용객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2020년 2월 국제선 운항이 전면적으로 중단되면서다.

국제노선 이용객수는 2018년 31만명, 2019년 49만명 등 매년 증가세를 띄었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4만8천명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국내선 이용객 수 역시 감소하면서 연간 이용객 수가 3분의 1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억눌렸던 여객수요가 활성화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올해 1월 9만8천여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는 2월 17만여명으로 크게 반등했고 이후 ▷3월 18만1천여명 ▷4월 22만9천여명 ▷5월 24만3천여명 ▷6월 23만5천여명 ▷7월 22만9천여명 ▷8월 19만8천여명 ▷9월 16만9천여명 등 평년수준을 유지했다.

이미 올해 4월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이용객 수가 회복된 셈이다.

◆ 해외 하늘길도 열린다= 이렇듯 큰 고비를 넘긴 청주공항은 2020년 2월부터 중단된 해외로의 하늘길도 열린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지방공항의 국제선의 경우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항을 제개한다.

청주공항 역시 오는 12월부터 국제 항공편 수요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제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주 3~5회 시범운항 후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당초 220만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국제 항공편 수요가 수반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외 항공편 운항은 내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국제선이 운영되면서 청주공항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멈춰있던 국제선 운항을 준비중"이라며 "다만 국제선에 대한 수요가 불확실한 만큼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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