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포츠종목 이탈현상 심화… 교육당국 대책 필요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지역 기초종목(육상, 수영, 체조) 운동부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저변 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기초종목 운동부 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기초종목 운동부 학생 수는 2019년 440명에서 2020년 427명, 2021년에는 384명으로 줄어들었다.

종목별로 보면 육상의 경우 2019년 138명에서 2020년 127명, 2021년 93명으로 감소했다. 수영 역시 2019년 150명, 2020년 131명, 2021년 134명으로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체조의 경우 13명, 14명, 16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증가 인원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기초종목 운동부 학생의 경우 전체적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교육당국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생 수 감소 이유는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데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자체를 열수 없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다 보니 학생들의 이탈 현상이 심하다는 게 교육당국의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학생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보니 제한적으로 학생 운동부 중심 대회가 열리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 기준 충남지역 전체 확진자 55명 가운데 35명(63.6%)이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확진자 3명 중 2명 꼴인 셈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 교육청은 기초종목에 대한 장기적 지원으로 학교 운동부 저변 확대와 학생 선수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

우선 도 교육청은 지난달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에 한해 제1회 충남체육인재선발대회를 열었다. 충남체육인재선발대회에서 입상한 학생 전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체육인재 인증서 등을 수여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주께에는 충남학생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교운동부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그동안 학생들의 동기부여 등을 위해 개최할 수 있는 대회는 꾸준히 열고 있는 등 학교 운동부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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