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오는 1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오는 1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전 부시장은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34년간의 공직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 부시장은 "오는 11일 34년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이임식 일정이 정해졌다"며 "34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중앙 부처에서 근무하다 지난 1년 5개월간 천안에서 종합 행정을 경험하며 무사히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천안시도 정부 정책에 맞춰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퇴임을 앞두고 침체된 소상공인 회복 및 시민이 안전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어 한편으론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고향에 대한 봉사를 행동으로 옮기는 의미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산은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호연지기를 키운 도시"라며 "아산에서 청년 시절을 보내고 34년간의 공직 생활 한 켠에는 저를 성원해준 고향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임 이후 고향에 가서 어르신들을 뵙고 여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공직을 떠나게 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온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정부대전청사관리소 시설과장,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사회재난대응과장,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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