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위원 위촉…진천군 군의원 증원 여부 관심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가 내년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1차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열었다.

도는 이날 학계·법조계·언론계·시만단체와 의회,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11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장은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이 맡았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6월 1일 열리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적용될 시·군의원 정수와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한다.

지역에서는 진천의 군의원 증원 요구 수용 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충북 기초의원 총 정수는 132명으로 도는 인구(30%)와 읍·면·동수(70%)에 따라 의원 수를 배분했다.

지역 대표성을 고려해 읍·면·동 비율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9개 이상 읍·면을 가진 군은 의원 1명을 추가 배정했다.

이 때문에 진천의 군의원은 7명이지만 이보다 인구가 적은 보은, 괴산, 영동, 옥천의 군의원 8명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 진천 지역의 주장이다.

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 시·군, 시·군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획정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초의원 총 정수 등을 결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아 선거구 획정 등에 변수가 있지만 선제 대응 차원에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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