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이 8일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천시
이상천 제천시장이 8일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천시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이 8일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내년에 재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 지역의 미술관들도 첫 번째 도전에서 사전 평가를 통과한 사례가 없을 만큼, 어려운 도전이었다"면서 "아직 결과를 정식으로 통보받지는 못했으나 부족했던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 내년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천시립미술관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심사 및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열린 사전 타당성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이 배재돼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배재된 이유는 미술관 건립에 찬·반 의견이 극렬하게 대립돼 진행과정에 무리가 많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제4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축소해 개최한다는 방침천 세웠다.

이 시장은 "시내권은 시설물 위주의 대규모 밀집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의림지권은 대형 눈썰매장과 눈동산, 얼음 조형물 등을 줄여서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경제 활력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억원의 예산중 5억원만 사용해 개최한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또 '의림지 복합리조트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희망적 전망도 내놨다.

이 시장은 "최근 의림지 권역을 중심으로 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에코브릿지, 자연치유특구 지정 등 도심권 관광개발사업 집중에 따라 다수의 민간투자자가 의림지 복합리조트 사업에 적극적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의림지 복합리조트 민간투자자 선정 공모를 시작해 12월에는 민간투자자와 MOU를 체결하고,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중 공사를 착공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의림지 복합리조트 민자유치사업'은 이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건설사 및 리조트를 운영사를 대상으로 투자의향 타진, 민간투자자 공모 등 지난 2020년까지 많은 노력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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