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치매등록률 28.7%·치매조기검진율 8.5% 향상

청성·청산기억키움터 전경
청성·청산기억키움터 전경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옥천군 치매안심센터 분소인 '기억키움터'가 청성·청산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치매환자 돌봄 공백 해소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옥천읍 소재 치매안심센터 이용이 어려운 청성·청산면 주민들을 위해 지난 3월 각 보건지소 내 분소를 개소하고 간호사 1명, 작업치료사 1명과 보건지소 및 진료소 인력 10명을 투입하여 맞춤형 치매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청성·청산 기억키움터는 개소 7개월 만에 지역주민의 조기검진율과 치매등록률이 크게 향상돼 치매관리사업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 치매등록률 평균은 2020년 10월 62%에서 79.8%로 증가해 28.7% 향상됐고, 치매 조기검진율은 17.6%에서 19.1%로 증가해 8.5% 향상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청성·청산 기억키움터에서 두뇌키움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
청성·청산 기억키움터에서 두뇌키움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

군 관계자는 "치매 조기검진은 치매 조기발견 및 중증화 지연을 위한 첫 걸음이며, 치매등록은 치매환자를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여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중요한 자료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는 보건소에서 추진한 5개 분야 사업인 선제적 치매예방·관리, 맞춤형 치매환자 및 가족 지원, 지역사회 치매 돌봄 역량강화, 치매가 있어도 함께 살기 좋은 환경조성 사업 추진으로 취약지역 주민인 치매관리서비스 수혜율을 높였다.

또한 청산 기억키움터를 주3회(월, 수, 목), 청성 기억키움터를 주 2회(화, 금)를 운영하며, 보건지소 및 진료소 인력과 연계·협력해 '치매 조기검진 및 상담'등 5개 사업에 1천537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맞춤형 치매환자 및 가족지원 사업으로 AI스피커 대여를 통한 인공지능 치매 통합 돌봄 서비스 시범 운영(10가구), 치매 지식 키움 가족카페 운영(2개소) 등 8개 사업에 1천138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치매 돌봄 역량강화 사업으로 치매안심등불 지정(9개소), 치매서포터즈 양성 등 3개 사업에 98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치매가 있어도 함께 살기 좋은 환경조성 사업으로 기억키움터 협력단체 지정(10개소), 치매홍보 로고라이트 설치·운영(2개소) 등 5개 사업에 23개 기관이 참여를 통해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를 조성했다.

이인숙 치매안심센터장은 "청성·청산 기억키움터를 농촌 특성에 맞는 거점형 치매안심센터 분소 운영의 성공모델로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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