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선후보 선출… 인구문제 해결
부동산 규제 전면 백지화 등 공약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가 9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두팔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통일한국당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가 9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두팔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통일한국당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단양출신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가 9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단양 영춘초·청주 남중·충북사대부고·경희대를 졸업한 부동산 개발 기업인이다.

통일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통일한국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경희 대표를 선출했다.

이 후보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 헌법이 규정한 자유 시장경제 질서 회복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26번의 부동산 규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모든 부동산 규제 혁파, 과학기술 혁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감소문제를 언급하고 "신혼부부, 2030 젊은 세대와 함께 적극적인 정책논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준비된 통일대통령'을 자처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이해관계에서 적폐 청산과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보복 정치와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정치권으로 인해 지역·세대·계층 간 갈등과 분열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은 최절정의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청와대와 검찰, 공수처 등 모든 권력기관의 성역을 혁파하고, 보복정치와 사생결단식 정쟁 종식,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국민당 후보로 19대 대선에 출마해 1만1천355표를 득표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충북출신의 내년 대선 도전은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이어 이 후보가 두번째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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