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인사권 독립 앞두고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기초의회 인사권 독립이 내년부터 이뤄지는 가운데 천안시의회가 의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3~10일 천안시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을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67명 중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 근무를 희망한다는 의견은 78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29%로 나타났다. 근무희망 응답비율이 30% 아래로 저조하지만 필요인원은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천안시의회는 긍정적 비율로 해석하고 있다. 이중 60명은 의정 업무에 관한 관심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응답자 중 22명은 인사권 독립으로 직원들이 의회에 계속 근무하게 되면서 의정 업무의 전문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의회 근무에 반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의원과의 관계(21%)', '의정의 폐쇄성(19%)', '승진적체 불안감(12%)'등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필요인원 보다 많은 시 직원들이 의회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향후 지방자치법 개정 후속 조치를 추진해 인사권 독립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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