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공항은 그동안 꽁꽁 묶여있던 국외로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위축됐던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부이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포함되며 이를 기점으로 중부권 거점공항, 나아가 행정도시 세종시의 수도공항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국제공항장을 만나 다시 비상하는 청주공항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 편집자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김명년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김명년

"앞으로 확 바뀔 청주공항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나다."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미래를 위해 단계적인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수 년간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던 시설투자와 인프라 확대는 물론 교통접근성 강화로 경기도까지의 이용권역의 확대를 통해 향후 세종시를 품은 수도공항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신 공항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경기남부 7개 지자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을 시작으로 8월 안성시,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특히 용인시와 협약 과정에서 용인, 수원, 이천 등 경기남부 7개 지자체로 구성된 '미래형 스마트벨트'와 협약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협의체를 구성했다.

'미래형 스마트벨트'는 K-반도체 전략 도시들을 중심으로 지역 내 '미래 산업 강화'와 '미래도시 건설'을 목표하는 경제적·정치적 연합체다.

이들과의 협약에 따라 그동안 충청권역에만 국한됐던 네트워크망이 경기도권까지 확대된 계기가 됐다.

"청주공항 취임 이후, 청주공항 잠재적 항공수요 확대와 배후지역과의 접근교통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공항운영에 임했습니다. 이 도시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첫 번째로 현재 충청권 위주의 청주공항 이용권역을 경기도까지 확대해 300만 공항을 넘어서 500만 공항으로 도약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함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청주공항, 스마트벨트 4개시, 충청북도, 4개 LCC(에어로 케이,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Kick off 회의를 개최했다.

실무회의를 통해 경기권과 청주공항을 잇는 광역버스 신설 및 개선을 위해 경기 7개시와 한자리에 모이면서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 감소로 침체됐던 청주공항에 새 바람을 넣기 시작한 셈이다.

이 자리에서 경기 7개 시민 대상 항공사 제휴할인, 참여기관 얼라이언스 홍보, 항공관련 인턴 및 실습 기회 제공을 위한 산·학·관 협업체계 구축 등 의 내용이 논의됐다.

"지난달 첫 발을 내딛은 협의체 회의롤 통해 접근교통망 확충, 항공사 제휴 할인 등을 통해 지역 내 시민과 기업의 공항이용편익 증진 등을 논의했고 소상공인 판로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산학협력을 통해 협약 지자체내 대학생에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그동안 닫혀있던 국외로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가 급증하는 등 이용객 수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된 시설확충 및 투자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약 1천200억원을 투자해 주차장, 계류장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했고 앞으로도 국제선 터미널 신축, 제2주차빌딩 건설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여행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2월부터 굳게 닫힌 청주공항의 국제선 노선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청주공항 국제선 노선 재개를 위한 지자체 및 CIQ 기관과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청주공항 국제선 입국을 위한 방역당국(정부)의 허가는 물론, 공항 CIQ 재정비, 면세점 등 편의시설 운영 등 국제선 입국 재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청정 국가(대만, 태국 등)를 타겟으로 거점항공사 및 지자체와 전략적 합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청주공항 국제선 재도약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밖에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담겨있는 충북선 고속화, 수도권 내륙선 건설 등이 조기에 착공되고 차질없이 진행되어 충청권의 교통접근성을 강화하고 경기도까지 이용권역을 확대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목표다.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김명년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김명년

"현재 코로나19 청정 국가(대만, 태국 등)를 타겟으로 거점항공사 및 지자체와 전략적 합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청주공항 국제선 재도약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향후 500만명 시대에 걸맞게 국제선 청사 신축, 주기장 확충, 제2주차빌딩 신축 등 청주공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항공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 지역관광 상품개발과 연계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청주공항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 공항장은 향후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명소화 될 청주공항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국외로의 하늘길이 멈추는 등 지난 2년간 유래없는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청주공항은 안팎으로 꾸준히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왔습니다. 향후 세종시를 품은 수도공항과 더불어 중부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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