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상평주유소, 1천567원 최저… 시민들 "그래도 아직 비싸"

1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알뜰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 서 있다. /김명년
1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알뜰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 서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2년만에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고공행진중인 충북지역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기준 충북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74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8일 기준·1천806원)보다 61원 가격이 낮아지면서 9월부터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충북의 기름값이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11일 리터당 평균 1천809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또 1개월전인 지난달 17일 기준 1천727원보다 82원 비쌌다. 특히 지난해 10월 평균 휘발유 가격인 1천342원 보다도 467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본격적으로 오른 시기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중간재 가격이 오르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지난해 말부터다.

지난해 1월(휘발유 1천573원)이후 5월(휘발유 1천268원)까지 하락곡선을 그렸으나 11월(휘발유 1천325원) 이후 유류세 인하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유는 지난주보다 가격이 하락한 리터당 평균 1천557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역시 지난 11일 리터당 평균 1천604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었으나 유류세 인하 시행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도내에서 보통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1천567원)이다. 그 뒤로 지산주유소( 1천585원), 이포에너지(주)한양주유소(1천575원), 이포주유소(1천585원) 등의 순이다.

경유 역시 상평주유소(1천399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지에스칼텍스(주)남청주IC주유소(1천418원), 장성주유소(1천429원), (주)인엔아웃 충주(창원)주유소(1천433원) 등이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다.

반면 옥천군 이원면 153주유소는 휘발유 1천950원, 경유 1천750원으로 휘발유·경유 모두 가장 비쌋 주유소로 조사됐다.

직장인 김모(32·청원구)씨는 "지난 주발부터 일부 알뜰주유소를 중심으로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방문해 주유를 완료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개월전보다도 리터당 200원 이상 올랐기 때문에 체감 기름값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유류세 인하는 6개월간 평균 20% 인하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만 각 주유소별 재고 소진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름값 안정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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