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명품 브랜드' 각인 시켜 지역발전 이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보은군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인프라, 조직, R&D, 유통 등 농업정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보은군은 농특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공동브랜드인 '결초보은'을 개발해 상표를 등록하고 '결초보은 대추'와 '결초보은 사과', '결초보은 한우', '결초보은 쌀' 등 차별화 된 농특산물을 육성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제값 받는 유통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 등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 실현을 구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결초보은 대추'

보은대추는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자연재해가 적고 일조량이 많으며 밤낮의 일교차가 커 대추 등 과수 재배의 최고적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풀질이 뛰어나다.

전국 최초로 비가림 하우스시설에서 재배돼 과실이 크고 과피가 얇아 식감이 좋고. 대추 수확 시 기계를 사용해 털지 않고 알알이 정성껏 손으로 수확해 고품질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엣부터 임금님께 진상된 보은대추는 향약구급방에서는 보은대추가 약재로 좋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는 보은대추는 임금님께 진상된 명품이다라고 기술돼 있다.

도문대작에서 대추는 보은현에서 생산되는 것이 제일 좋으며 뾰족하고 붉고 맛이 달고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만 못하다는 내용으로 기재돼있어 보은대추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현대 의학에서 대추의 효능은 비타민(A,B,C,K,P), 사포닌, 세로토닌, 폴리페놀, cAMP등 주요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들의 기능을 보면 비타민(A,B,C,K,P)은 모세혈관의 강화와 저항성 향상, 사포닌은 피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막의 활성화, 그리고 세로토닌은 혈관수축작용과 산모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좋으며 폴리페놀은 황산화작용과 항암작용에 효과적이고 cAMP는 암세포성장의 억제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2021 보은대추 온라인축제 올해도 대박

보은군은 지난 10월 15일 '5천만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2021 보은대추온라인축제'를 개최해 대추 등 농·특산물 76억7천847만원을 판매했고 112만명이 온라인에 참여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은대추축제가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보은대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보은대추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흥행을 이끌고 있다. /보은군
2021년 보은대추 온라인축제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이번 온라인 축제 기간 중 대추 판매액은 73억1천783만원, 농·특산물 판매액은 3억6천64만원으로 대추와 농·특산물 판매액은 총 76억7천847만원이다.

가두판매장에서만 대추 20억2천409만원, 농·특산물 2억6천509만원을 판매해 가장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온라인축제 프로그램 참여자는 모두 112만 1817명이었다.

참여자 현황을 보면 ▷랜선콘서트 대추나무 랜선걸렸네 45만5천686명 ▷보은대추 먹방 유튜브 38만632명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온라인 축제에 맞는 차별화된 판매 전략으로 온라인 축제 홈페이지 온라인 장터와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홈쇼핑, TV 홈쇼핑 및 택배 주문 콜센터 운영 등 판매 방식을 다양화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명품 보은대추를 비롯한 보은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보은읍 성주리 군청 앞 사거리 판매장을 비롯해 군내 관광명소, 주요 도로변에서 운영한 118곳의 가두 판매장을 설치·운영해 가을철을 맞아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결초보은 사과

황토의 고장 맑고 깨끗한 속리산자락 보은군에서 생산된 '결초보은 사과'는 황토가 지닌 풍부한 미네랄로 인해 맛과 향이 뛰어 나고, 밤낮의 기온 차가 커 당도가 매우 높은 게 특징이다.

사과에는 단맛을 내는 과당, 포도당, 자당 등과 신맛을 내는 주석산, 방향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 증진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여 고운 살결을 유지시켜 주고 변비에도 좋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출하하고 있으며, 공동선별로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에서 타지역 농산물보다 높은 값에 지속적인 납품을 실시하고 있어 충청북도 수출 단지로 지정 받아 대만, 말레이지아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에서는 신품종 엔비사과 2D시스템 적용 시범사업을 통한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대와 기계화 및 노동력 감축 등 경영비 절감을 위해 사과재배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결초보은 한우

청청 속리산 정기를 받아 태어난 보은 한우는 보은군이 품질을 보증하고 보은군만의 기술로 기른 한우로 최상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추, 황토, 보호지방, 비타민 등을 배합해 발효시킨 독창적 브랜드 전용사료를 급여해 육미네랄를 30%이상 증가시킨 '미네랄 비프' 이다.

특히 '결초보은 한우'는 소고기 이력추적제를 통해 철저한 이력 및 혈통 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받는 한우로 26개월 이상 성숙된 고급육만을 생산해 고기속에 지방축적이 높아 부드러움과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보은한우는 HACCP 인증을 받아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 등 모든 과정을 철저한 위생과 품질관리로 전국 최고의 안전 한우로 인정받고 있다.

아미노산이 풍부해 고기의 맛을 좋게 만들어주며 피를 맑게 하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는 기능이 있어 면역력을 높여줘 각종 질병 및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결초보은 쌀

우량품종을 맑은공기, 깨끗한 물, 기름진 황토에서 재배해 품질이 우수하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위생적 가공으로 쌀을 씻지 않고도 밥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믿을 수 있는 쌀이다.

티아닌, 니아신,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고 지방질과 단백질 함량이 적어 밥맛이 좋다.

'결초보은 쌀'은 쌀알이 윤기가 나고 단단하며 쌀 특유의 구수한 맛과 찰기가 뛰어나 밥을 지으면 윤기가 흐르고 구수한 맛을 낸다,

당질(탄수화물)은 그 비중이 78%로 가장 높고, 무기질, 인, 칼슘이 함유돼 있으며, 서울 등 대도시 도매시장 및 농협유통센터등에서도 판매돼 타지역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보은 쌀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10회 전국쌀축제 및 우리쌀 소비 촉진대회' 품평회에서 '결초보은 쌀'이 고품질부문에서 은상 수상을 한바 있다.

 

농산물 유통 가공 및 마케팅 기반 구축

보은군은 기존 농축산과에서 농정과와 축산과를 개편, 농·축산분야 전문성을 강화해 지역 농업의 차별화된 육성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은군은 영세한 과수 농가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과수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 및 출하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현대화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신축한다.

보은군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조감도. 

보은산업단지 내에 2021년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천610㎡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민선 7기 공약으로 지역 여건을 반영한 대추 수출특화 단지와 ICT 융·복합 스마트팜 등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결초보은'의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

보은군은 농특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2017년도에 우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결초보은'을 개발해 상표를 등록했다.

'결초보은' 공동 브랜드는 '보은'이라는 지명과 함께 '죽어서도 은혜를 갚는다'는 사자성어의 뜻을 그대로 담아 보은군만이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네이밍(NAMING)으로 마케팅을 통해 보은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보은군 '결초보은'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서울 양재역 스크린도어
보은군 '결초보은'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서울 양재역 스크린도어

또 전국적으로 농특산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추, 사과, 한우, 쌀 등을 대표 농특산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올해도 보은군 농림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해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농작물재해 보험과 임산물 가공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며,"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과 지원정책을 통해 보은군 주력 산업의 한축으로써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인 농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