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광장·산책로 조성… 닭벼슬섬까지 연륙교 등 신설
편의시설 확충·생태복원… 내달까지 미술관 무료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중부매일 오광연기자] 무창포해수욕장이 낭만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 전후 간조 시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바닷길이 S자형으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무창포타워를 비롯한 낙조 5경이 있을 정도로 해넘이가 장관인 해변에는 바닷바람이 솔바람으로 변하는 울창한 송림 덕에 해수욕과 산림욕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기존 잔디공원에 이용자가 직접 페달 작동으로 전기를 발생해 이동하는 자가발전 모노레일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의 교육적 효과와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또 해변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무창포를 알릴 수 있는 시각적 흥미를 돋우고, 해변 광장과 황토포장 산책로를 조성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가족들과 함께 치유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새단장했다.

이밖에도 해수욕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무창포미술관에서 예술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 10월 '현대 이후 현대미술의 이해:비상구를 찾아라'를 주제로 호텔 테라마르 내 무창포미술관에서 오픈한 전시회에서는 비성수기 방치된 지하주차장, 수영장 등 다양한 공간을 작가 10인이 예술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설치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무창포해수욕장이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가족 특화 해수욕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서해안 최초로 개장해 그 역사가 깊은 해수욕장을 잘 가꾸고 지켜 낭만과 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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